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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사람과 동물들

곰과 사람의 우정. (feat. 곰 짐보와 짐 아저씨의 우정)

by 달팽이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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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팽이입니다. :D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불곰이나, 코디악 베어, 북극곰, 그러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사납고 흉폭하며 마치 영화 레버넌트에서 디카프리오를 죽이려고 달려들던 그런 무서운 모습만 떠오르시나요??

 

 

 

 

 

 

그런데 여기 이런 사나운 곰과 이십 년 넘게 동고동락하며 우정을 피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크고 흉폭하다는 코디악 베어와 말입니다. 이 용감무쌍한 부부는 짐과 수잔 코발치크 라고 합니다. (무려 곰의 크기는 3미터의 키와 700킬로나 된다고 합니다.)

 

부부에게는 곰들이 그저 자식이며 가족이라고 말하는데요. 그러면 같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은 같이 낮잠을 자기도 하며, 때로는 포옹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겉으로는 크고 무서워 보이는 이 짐보라는 곰에게는 사연이 있습니다. 바로 어린 시절 사람들로부터 감금과 학대를 당하던 고아 곰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짐 아저씨를 만나 감금과 학대로부터 벗어나 보호센터로 오게 되면서 짐 아저씨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23년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우정을 키웁니다. 정말 23년이면 짐 아저씨 입장에서는 짐보가 아들이나 다름없겠네요. 짐보 또한 짐 아저씨를 아버지처럼 따를 거 같습니다. 

 

짐 아저씨와 짐보는 어린아이처럼 같이 술래잡기를 하기도 합니다.

 

짐 아저씨 : 이 느림보 곰탱이 짐보야 나 잡아봐라~ 워이 워이~! 

짐보: 아저씨!! 아저씨는 잡히면 어찌 될지 기대하세요~ :D  

그렇게 짐보를 놀리고 도망가는 짐 아저씨. 그리고 짐 아저씨를 쫓아가는 짐보.

 

 

그러나 짐 아저씨의 예상과는 달리 체구에 비해 짐보가 빨랐는지, 아니면 짐 아저씨의 뒤뚱뒤뚱 달리기가 느렸는지, 알 수는 없지만 결국 짐 아저씨의 등 뒤를 잡아버린 짐보. 둘 다 귀엽습니다. :D

짐보 : 잡았다 ~ 이제 아저씨가 술래야~ 그러면서 밑으로 깔아버리는 짐보.

짐 아저씨 : 헤헤. 장난이었어 짐보야~ 이제 그만하자. 아저씨 무거워. ㅋㅋㅋ

 

 

 

이처럼 짐 아저씨와 짐보는 정말 가족이자 동시에 친구처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짐 아저씨에 대한 주변의 걱정 어린 시선도 조금은 존재하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짐 아저씨와 짐보는 그냥 어느 가족이 그렇듯이 잘 지냅니다.

 

짐 아저씨는 늘 말합니다. 짐보는 나의 가족이자 최고의 친구라고. (짐보의 등을 긁어주는 짐 아저씨)

그리고 짐보 또한 짐 아저씨와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하며 애교와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시간은 가혹합니다. 인간보다 수명이 짧은 짐보는 어느덧 성체가 되고 하늘나라로 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짐보는 2018년 사랑하는 짐 아저씨 곁에서 조용히 천국의 문을 두드리러 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짐보는 짐 아저씨와 함께했던 순간들을 기억하며 행복하게 마지막을 맞이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금과 학대로부터 구출해주고 짐보의 시간이 다하는 순간까지 함께 해줬던 짐 아저씨와 그의 친구들이 있었을 테닌 깐요.

 

 

 

가끔씩 이런 뉴스나 글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모든 동물들이 인간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간혹 동물들 중에도 인간보다 나은 동물들이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그리고 왠지 짐보는 천국에서도 짐 아저씨를 바라보며 짐 아저씨의 축복을 빌어주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둘이 천국에서 만난다면 또다시 술래잡기를 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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